본문 바로가기
술 이야기/전통주 이야기

엎었다 뒤집어가며 마셔야하는 맥주, ‘어퍼디퍼’는 어떤 술인가?

by nonsoso 2023. 8. 9.

'어퍼디퍼'는 어떤 술인가?

막걸리가 아닌 맥주도 엎었다 뒤집어가며 마셔야 하는 맥주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어퍼디퍼’의 스토리, 술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퍼디퍼’의 스토리

     ‘어퍼디퍼’는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에서 선보인 맥주 브랜드인 ‘아크비어’에서 출시한 맥주입니다. ‘코리아 크래프트 브루어리’라고 한다면 생소할 수 있지만 편의점 맥주 할인 행사를 즐겨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생산한 맥주를 한번 이상은 봤을 거라 확신합니다. 한동안 유행했던 지역의 이름을 담은 지역 맥주의 트렌드의 시작이 해당 브루어리입니다. ‘광화문’, ‘여수’, ‘해운대’, ‘평창’ 등 한국의 맛을 맥주에 담기 위해 각 지역 특산물을 면밀히 분석, 레시피를 개발하여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맥주를 생산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맥주를 출시하는 브루어리입니다.

 

     ‘어퍼디퍼’ 맥주의 이름은 엎었다 뒤집어 마시는 응용법에 착안해 탄생한 제품명입니다. 맥주의 풍미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필터링을 최소화한 생산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바닥 면에 효모가 가라앉아있어 마시기 전 맥주를 엎었다 뒤집어 맥주를 잘 섞어서 마시면 진정한 어퍼디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퍼디퍼’ 특징 

     ‘어퍼디퍼’는 국내산 생강과 오렌지 껍질, 고수가 들어간 위트 에일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시트러스 한 감귤류의 맛으로 시작해 끝에 생강의 알싸함이 느껴지지만 그 맛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은 없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5.5%로 그리 높지 않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퍼디퍼’ 맛 후기

     처음 ‘어퍼디퍼’를 접했을 때 느껴진 가장 큰 특징은 오렌지 껍질과 비슷한 감귤류의 시트러스향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생강이나 고수의 향과 맛은 상대적으로 느껴지지 않아 아쉽기는 했지만 마무리가 깔끔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 특유의 시트러스 향 때문인지 이전에 잘 마셨던 곰표 맥주가 떠오른 것도 있었습니다. 

 

     어울리는 안주로는 홍합이나 조개 스튜 같은 음식이나 솥밥을 추천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만 사실 맥주는 안주 없이 마셔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음에 마시게 된다면 안주 없이 마시거나 가벼운 스낵과 함께 마셔 특유의 향을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 개인 점수(각 항목당 5점 만점)

1. 맛 : ★★★

2. 재구매 의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