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제주도의 특산품인 감귤로 만들어진 맑은 노란 빛깔의 술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혼디주’의 스토리, 술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혼디주’의 스토리
‘혼디주’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시트러스’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술입니다. 제주도에서도 뛰어난 당도와 단단한 과육으로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례리에서 재배한 감귤을 발효시켜 술을 생산합니다.
주민의 대부분이 감귤 농사를 짓는 신례리에서 감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동출자 형식으로 시트러스 양조장이 설립되었고, 그에 맞게 계속 감귤과 한라봉으로 만든 술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0년 이전까지는 마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다 2020년 SBS <맛남의 광장>에서 백종원 대표의 호평을 받으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혼디주’는 제주 방언으로 '함께, 같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례리에서 생산된 감귤을 수작업으로 껍질을 벗겨 착즙해 그대로 발효하여 생산하는 술로 ‘혼디주’ 1병에 감귤 3개가 들어갈 만큼 감귤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술입니다.
‘혼디주’ 특징
‘혼디주’는 과하지 않은 단 맛과 감귤의 새콤한 산미가 조화로운 술입니다. 도수가 많이 높은 편이 아닌 데다 알코올 감도 잘 느껴지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마시다 보면 과실주의 단맛보다는 발효주 특유의 구수하고 담백한 풍미가 느껴지지만 그 맛이 부담스럽거나 오래가지는 않는 편입니다.
‘혼디주’ 즐기는 방법
차갑게 보관한 뒤 마시면 특유의 맛과 향이 살아나 차갑게 음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울리는 안주로는 샐러드나 과일 같은 가벼운 음식과의 궁합이 좋은데 디저트 하고도 잘 어울리니 가볍게 식전주로 드시거나 식사 후 디저트와 함께 즐기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마치며
제주도에 여행을 갔었을 때 마셔본 술로 제 입에는 반주로 하기보다는 배를 채운 후 가볍게 즐기기 좋은 술이었습니다. 과일주 특유의 진한 단맛이 아닌 가벼운 단맛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서 더 마음에 들기는 했습니다. 제주도의 특산물인 귤과 한라봉을 활용하는 술인 만큼 제주도에서 가볍게 즐길 술을 찾으신다면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개인 점수(각 항목당 5점 만점)
1. 맛 : ★★★
2. 재구매 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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