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이야기/전통주 이야기45 비오는 날 생각나는 술. 막걸리는 어떤 술인가? 비 오는 날이면 꼭 생각나는 우리의 술이 있습니다. 정말 그런 건지 태어날 때부터 세뇌당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오면 전과 같이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술, 바로 막걸리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초록병 소주와 더불어 과거부터 서민의 술로 내려온 막걸리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막걸리의 기원과 역사 ‘막걸리’라는 이름의 기원으로는 2가지 설이 있는데, ‘지금 막(금방) 거른 술’이라는 뜻과 ‘마구(박하게) 거른 술’이라는 뜻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술 자체의 흐린(탁한) 모습 때문에 '탁주'나 '탁배기'라고도 불리며, 농가에서 농사 지을 때 마셨다고 하여 '농주'라고도 불립니다. ‘막걸리’의 기원으로 청주를 빚을 때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술 지게미를 가난한 사람들이 술 대신 마시거나 술빵으로 만들기도 .. 2023. 9. 4. 증류식 소주의 주역 ‘화요’는 어떤 술인가? 침체되어 있던 증류식 소주에 활기를 불러일으킨 술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화요’의 스토리, 술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요’의 스토리 ‘화요’는 광주요 그룹의 주식회사 화요에서 생산하는 주류 브랜드로 모 기업인 광주요는 도자기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광주요 그룹은 ‘도자기가 발달한 국가는 그에 맞는 음식과 술이 함께 발달’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한식 메뉴와 한국 술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당시 한국 최고의 주류계 권위자였던 박찬영 고문, 김호영 고문과 다양한 노력 끝에 개발된 술이 증류식 소주인 ‘화요’입니다. 한식의 경우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인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인 "가온"을 운영하였지만 2023년 현재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화요’(火堯).. 2023. 8. 25. 새콤달콤한 매력이 넘치는 ‘산사춘’은 어떤 술인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랑받는 약주인 ‘산사춘’을 아시나요? 이 글에서는 ‘산사춘’의 스토리, 술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사춘’의 스토리 ‘산사춘’은 느린 마을 막걸리로도 유명한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약주로 첫 출시는 1997년부터였으며 초기에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산사춘’이 인기를 끌었던 것에는 당시의 주류 문화에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의 주류문화는 남성주도적이었으며, 광고 역시 그에 맞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산사춘’의 경우 그와는 반대인 “한잔 할까? 남자 빼고!”라는 광고 카피로 진취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는 광고를 선보이며 여성들의 술로서 이미지를 내세웠습니다. 또한 맛이 새콤달콤한 데다 도수 역시 여성.. 2023. 8. 21. 박재범의 소주 ‘원소주’는 어떤 술인가? 박재범이 만들어 유명한 소주가 있습니다. 한동안 구하기 힘들 정도로 난리지만 지금은 구하기 쉬워진 술 이 글에서는 ‘원소주’의 스토리, 술의 특징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소주’의 스토리 ‘원소주’는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대표이사이자 아티스트인 박재범이 출시한 증류식 소주입니다. 박재범은 소주를 마시고 진탕 취해보자는 곡을 낼 만큼 애주가인데 음원 발표 기념으로 주위에 초록병 소주를 나눠주었을 때 해외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만든 술인지’ 물어온 것을 계기로 주류 브랜드 론칭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에는 아티스트가 직접 출시한 주류가 없기에 본인이 좋아하는 소주를 직접 출시하고 싶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로 보입니다. 소주의 개발은 감압증류 방식으로 깔끔한 맛.. 2023. 8. 16. 이전 1 2 3 4 ··· 12 다음